경상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이 16일 경북도청 홍익관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감염병 0(제로)’를 목표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출범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신속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상설기구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철우 지사, 이동석 동국대학교(경주) 의과대학장, 이관 지원단장,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동국대학교(경주) 의과대학에 위탁운영되는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이관 교수를 단장으로 예방의학전문의, 의학박사, 간호학, 보건학 전공 전문 인력 8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원단은 앞으로 감염병 예방관리사업 계획수립 지원, 감염병 발생 감시․분석, 역학조사 지원, 시군 대응요원 역량강화, 집단별 맞춤형 교육훈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신종감염병 유입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전환해 상황실 업무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관 지원단장은 “위기상황 시 신속한 대응과 원활한 소통채널 유지를 위해 도청 내에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 감염병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도민건강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기후변화와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전문적인 감염병관리 대응체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감염병의 폐해로부터 도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3월 ‘경상북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감염병 없는 청정 경북’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2015년 발생한 우리나라 사상 초유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9조 이상의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입어 전문적 관리와 체계적인 조직운영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면서 “감염병에 대한 대응 수준을 높이고 위기상황 시 신속한 대처로 가장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