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7일 “과학산업 발전전략과 포항·구미 연구개발특구는 경북 민생경제를 되살려낼 심장이자 엔진”이라면서“힘차게 가동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경북 연구개발(R&D)특구 추진전략 보고회’에서 “혁신선도형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전략적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미래 먹거리로 공을 들이고 있는 ‘경북과학 산업 혁신 전략 프로젝트’가 이 지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표명으로 탄력 받고 있다.
이날 보고회는 R&D특구의 기대효과를 점검하고 후속 구미 연구개발특구의 추진계획과 향후 연구개발 특구의 본격적인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세부 추진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 자리에는 포항·구미시를 비롯해 특구중심기관인 포항공대, 금오공대, 경제자유구역청,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테크노파크,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지역 R&D기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경북도의 하반기 구미 연구개발특구의 후속 추진계획 설명으로 문을 열었다.
구미 연구개발특구의 기본계획은 금오공대를 기술핵심기관으로 구미전자정보기술원(기술사업화), 금오테크노밸리(창업․기술상용화), 구미국가5공단 하이테크밸리(생산거점)를 연결해 미래형 첨단ICT 융복합 산업의 R&D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이를 토대로 오는 9월까지 육성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주민공청회를 가진 뒤 10월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특구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경북 연구개발특구 육성 및 활성화 전략으로 특구 육성기본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우선 경북 연구개발(R&D)특구 협의체를 구성해 R&D특구 정책사업과 연계한 R&D공모사업, 공공R&D기관사업, 기업운용자금 지원 확대, 특구 R&D기업 지방세 지원을 위한 제도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경북과학산업정책과 연구개발의 현장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경북과학산업기획평가원 설립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포항과 구미의 연구개발특구 양대 축을 연결해 경북산업을 혁신선도형 산업구조로 전환 해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보고회를 직접 주관하면서 “최근 일본과의 경제 상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역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는 제조업에 소재, 부품관련 기술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면서 “포항․구미 연구개발특구의 성공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중지를 모아 나가자”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포항은 지난달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새로운 연구개발특구 모델인 강소특구로 지정받은 후 본격화하고 있다.
포항 연구개발특구는 과학기술 기초연구․창업⇒기술 상용화⇒기술 사업화⇒생산⇒R&D 재투자까지 원스톱 연결 플랫폼을 구축해 과학기술 중심의 기술사업화를 통한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포항특구지정과 지원의 직접효과는 향후 5년간 300억원의 국비확보와 250개 신규 기업유치, 5,500명의 고용 창출, 8,300억원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특히 배후공간인 경제자유구역청의 기업유치와 분양 활성화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북도는 이와 연계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포항규제자유특구 ▲이차전지 신산업 육성을 통한 포항형 일자리 창출 차세대배터리파크 ▲포스코 벤처투자를 통한 포스코벤처밸리 ▲철강산업 미래혁신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