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숨겨진 관광명소 경북 베스트 포토존을 17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번 추천 장소는 경북 23개 시군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추천받아 현장실사 후 선별했다.
다음은 경북도가 선정한 사진 찍기 좋은 장소다.
▲경주 솔거 미술관 ‘움직이는 그림’
경주 솔거 미술관의‘움직이는 그림‘은 전시실의 벽면을 틔우고 프레임 안에 연못‘아평지’를 담아 미술작품처럼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 통유리창이다.
매일 시시각각 달라지는 나만의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주말이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질 정도로 필수 사진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영덕 봄 카페 ‘파도를 품은 잔’
영덕에는 아주‘핫’한 포토존이 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대형 커피잔 조형물을 활용해 착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봄’카페다.
이 곳에서 파도를 품은 잔이라는 테마로 바다를 마시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문경 에코랄라 ‘신기한 수도꼭지’
문경 에코랄라는 3대 문화권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873억원(국비 611억원, 지방비 262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조성됐다.
이 곳에는 물이 콸콸 흘러내리는 대형 수도꼭지 조형물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조형물로 보기만 해도 무더위의 갈증을 날릴 수 있는 시원하고 유쾌한 개성만점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군위 ‘화본역’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중 하나로 손꼽히는 ‘화본역’은 배우 김태리, 류준열 주연으로 인기리 상영됐던 리틀포레스트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화본역 철길을 따라 걸으며‘너는 류준열? 나는 김태리?’라는 테마로 영화속 장면을 재연하며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물가에 비친 또 하나의 세상, 경산 ‘반곡지’
1903년 만든 농업용 저수지인 경산 반곡지는 최고 수령 300년으로 추정하는 왕버들 고목이 저수지 둑 150미터 구간에 심어졌다. 이처럼 아름다운 버들 군락이 물가에 비쳐 마치 물속에 또 다른 버들이 있는 것처럼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제2의 주산지'로 불리는 이 곳에는 누구나 셔터만 누르면 데칼코마니 사진 작품이 된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이기도 한 반곡지는 평소에도 왕버들 고목들이 물가에 비쳐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고 있지만 4월이면 복사꽃까지 만개해 사방이 포토 존이다.
드라마 아랑사또전, 대왕의 꿈, 영화 허삼관 등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은빛 바다 물결, 포항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
영일만의 정중앙에 위치한 연오랑 세오녀 테마파크는 철의 도시 포항을 상징 하듯 은빛 바다 물결이 반짝이는 바다다.
멀리 포스코의 위용, 대형선박들, 포항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바다 조망이 일품이다. 대형 정자의 전망 쉼터는 주말이면 사진 찍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3대문화권 관광기반 조성사업으로 태동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은 삼국유사의 연오랑 세오녀 설화를 주제로 신라마을, 일월대, 연오랑뜰, 일본뜰, 쌍거북바위 등의 볼거리가 일품이다.
▲지붕 없는 미술관, 영천 ‘별별미술마을’
영천 별별미술마을은 얼굴에 철판만 깐다면, 아기자기한 벽화를 배경으로 착시 효과를 내는 위트 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별별미술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1 마을 미술 행복 프로젝트'에 선정돼 설치․회화․조각 등 모두 40여점의 예술작품을 전시해 놓은 마을이다. 경북 영천시 화산면 가상리와 화산 1․2리, 화남면 귀호리 등 4개 마을이 이곳에 해당하는데 주말과 휴일이면 나들이객들의 발길로 넘쳐나고 있다.
▲문경 ‘오미자 테마 터널’
문경 오미자 터널에는 트릭아트 등 다양한 벽화, 컬러풀한 조명과 어우러진 감성 충만한 조형물이 다채롭게 꾸며져 있어, 막 찍어도 화려하고 느낌 있는 화보사진이 된다.
문경 오미자 테마 터널은 진남교반 폐철도 문경선의 석현터널이 오미자를 테마로 한 문화와 체험공간으로 변모한 카멜레존(카멜레온과 공간(zone)의 합성어로 공간의 재탄생)으로 문경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김부섭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경북에도 젊은 층이 매력을 느끼고 인스타그램 성지가 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핫’한 관광지가 많다”며 “이번에 추천하는 경북 사진찍기 좋은 명소를 많이 찾아 인생사진을 남기시고 경북 관광의 매력도 듬뿍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