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소나무재선충병 추가 발생…경북도, 비상체제 돌입

봉화군 소나무재선충병 추가 발생…경북도, 비상체제 돌입

기사승인 2019-07-17 17:42:56

경북도가 봉화군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추가로 발생하자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특히 봉화군은 인근 영양군, 울진군과 함께 금강소나무 자생지가 있어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예찰과정에서 고사목이 발견돼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에 검경을 의뢰한 결과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으로 최종 확진됐다. 

봉화군은 2017년 상운면 설매리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바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남부지방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 영주시, 봉화군과 합동으로 발생지 반경 5킬로미터 이내는 물론 기존 발생지에서 이번 발생지를 연결하는 지역을 조사범위로 정하고 특별 예찰조사에 돌입했다.

경북도는 특별예찰 결과를 토대로 감염 및 고사시기, 감염원인, 감염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 주관으로 오는 8월 5일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이 활동하는 시기인 10월까지는 지상방제 및 예찰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월 이후에는 감염목을 중심으로 반경 20미터 안의 모든 소나무를 제거하는 소구역 모두베기 방제를 실시키로 했다.   

감염목이 아닌 일반고사목은 내년 가을철 매개충의 산란처가 될 수 있는 만큼 함께 제거한 뒤 방제목은 전량 수집해 파쇄 및 소각처리 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존이 필요한 우량 소나무 잔존목에 대해서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는 등 소나무재선충 학산방지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봉화군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춘양목을 지켜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면서 “게다가 금강소나무의 최대 군락지인 울진군으로 가는 길목인 만큼 철저한 예찰과 함께 전략적인 방제로 재선충병 확산을 저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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