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이철우 지사 취임이후 지난 1년간 국제화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 변화는 이 지사가 지난 1월 세계전자박람회(CES) 참가 차 미국을 방문한 이후 일어나고 있다. .
이 지사는 미국출장 당시 구글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공룡조형물을 보고 경북의 미래를 여는 열쇠는 ‘변해야 산다’는 인식을 가진 후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통상세일즈를 펼치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남방, 신북방국가 시장개척을 위해 ▲2030 신경제 통상전략 추진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등 국제회의 성공 개최 ▲신시장 중심의 해외사무소 개편 ▲경북형 수출 일자리창출 ▲해외 인적네트워크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올해 초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발표한 ‘2030 신경제 통상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전략은 2030년까지 통상일자리 5천개 창출, 수출중기업 5천개사로 확대(현재 3천개사), 총 수출 대비 29%인 중소기업 수출비중을 2030년까지 40%까지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경북도경제진흥원 건물에 경북수출기업협회 사무실을 임대해 현판식도 갖고 세부전략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현재 500여 기업으로 구성된 회원기업을 매년 500개 정도 늘려나가고 전문인력 보강과 사업영역을 확대해 도내 수출기업의 구심체 역할을 담당해 나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중국, 미국, 일본, 동남아국가 등 시장 확대와 국제교류 협력을 위해 많은 발품을 팔았다.
지난해 11월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 참석해 경북관광을 소개했고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 참가해 글로벌기업 대표들과 교류를 가졌다.
또 지난 5월에는 자매도시인 중국 산시성에서 열린 ‘제5회 실크로드국제박람회’에 참석해 교류협력을 가졌으며, ‘빈곤퇴치 국제포럼’에서는 경북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주제발표로 각국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6월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과 상호협력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빈그룹 방문 시 꿩 부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과 7개의 협력사업을 협의한 결과 지역기업과 30만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년간 자매 우호도시와의 협력채널을 새롭게 다지고 신규자매결연도 다양하게 이뤄졌다.
중국 후난성, 러시아 연해주와 신규로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지난 6월 동남아국가 방문 시 타이응우엔성, 호치민시, 족자카르타주를 찾아 상호 협력을 다졌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11월 포항에서 열린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북이 신북방경제의 거점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성과를 냈다.
이 지사는 해외 인적네트워크 확충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해외 47개국 95명의 해외자문위원을 수시로 만나 협조를 당부하고 지난 6월 동남아 방문 시 젊고 유능한 해외인사 3명을 해외자문위원으로 신규 위촉하는 한편 해외도민회, 고려인 초청사업 등을 다양하게 추진했다.
지난 1년 통상 성과도 상당했다.
이 지사 취임이후 무역사절단파견, 해외바이어초청 상담회, 국내외 전시박람회 등 56회에 걸쳐 750여 중소기업이 참가해 2억3,700만불(2,800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
경북형 수출 일자리 창출도 눈에 띤다. 수출일자리 플러스원(+1)사업을 통해 지난해 67명, 올 해 100명의 일자리 창출을 진행 중이다.
특히 경북 해외자문위원과 연계해 30명의 청년들에게 해외인턴 기회를 제공하는 등 경북형 수출일자리 창출이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 1년 간 각국 여기저기를 뛰어다녔다. 그 과정에서 경북의 국제화 역량과 잠재력도 직접 확인했다”면서 “최근 국내․외 상황이 여러 가지로 힘들지만 전 도민이 힘을 모으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