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단성면 남사예담촌을 중심으로 ‘산청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3‧1운동과 파리장서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림 독립기념관, 이동서당, 파리장서 기념탑 등이 있는 남사예담촌을 유림 독립운동의 시발지로 조성하는 게 골자다.
군은 독립운동이라는 역사 요소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남사예담촌을 연계해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행정안전부와 경남도에 특별교부세 사업을 신청했다.
또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3억원(특별교부세 11억원, 도비 2억원, 군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오는 10월께 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되면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산청 독립운동 관광자원화 사업은 유림 독립기념관과 이동서당 인근 곽종석 생가를 복원하는 게 핵심이다.
또 독립운동 체험시설과 테마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10월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연내 사업을 착공해 202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단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남사예담촌 일대를 독립운동의 성지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청=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