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4차 산업혁명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구성한 ‘경상북도 제2기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가 19일 도청 화백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4차 산업혁명 대응 기구로서 지자체 최초로 ‘제1기 전략위원회’를 운영한바 있다.
1기는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주력산업(철‧전‧차)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SW, 로봇 등 기반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인더스트리@경북 플랫폼 전략’을 제시했었다.
이번 제2기는 이를 더 확장해 근본적인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과학산업으로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을 제시하게 된다.
위원회는 이철우 지사와 국양 대구경북기술원 총장, 신동우 (주)나노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기업체, 대학교,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 63명이 참여하고 있다.
활동은 정책총괄, 스마트제조, 첨단신소재, 바이오․의료, 환경․에너지, 전자․정보통신(ICT), 미래신산업 등 7개 분야로 나눠 돌입한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제2기 전략위원회는 앞선 1기에 2명이던 여성위원을 12명으로 대폭 늘렸으며, 산업계 위원도 15명에서 21명으로 확대하는 등 학계위주에서 벤처․여성․신산업분야 위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위원회는 이날 출범식에 이어 확대전략회의를 열어 경북도의 새로운 4차 산업혁명 비전을 제시했다.
전략회의는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의 ‘경북 과학산업 혁신과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의 ‘경북 과학산업의 발전방향’,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총괄대표의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경북도의 새로운 돌파구 전략’을 제목으로 하는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을 펼쳤다.
주제발표에서 김호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경북 과학산업의 혁신전략으로 ▲동해안 메가사이언스밸리 ▲낙동강 정보통신기술(ICT)융합산업벨트 ▲금호강 지식산업벨트 ▲백두대간 네이처 생명산업 특구 ▲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 등 5대 권역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북의 미래를 이끌 신산업으로 청색기술, 항공・방위, 뷰티・화장품, 환경・자원, 재난・안전산업, 이차전지를 제시했다.
또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은 ▲스마트기술 경쟁력 강화 ▲스마트 신산업 육성 ▲스마트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전략을 통해 경북을 ‘동북아 신(新)경제거점, 스마트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 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총괄대표는 경북도의 일자리 부족과 청년 실업문제에 대한 돌파구로 혁신적인 벤처 기업 육성을 언급한 후 “하나의 성공사례가 귀감이 되어 파급효과를 일으키도록 경북도의 지속적인 투자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전략위원들의 자문을 경청한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는 포항의 강소연구개발특구,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구미의 홀로그램 기술개발 예타사업 등으로 대표되는 경북형 4차 산업혁명 신산업을 발굴했다”면서 “경북도 미래먹거리 발굴에 주력해 과학산업의 혁신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