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길거리 음란행위' 프로농구 정병국 선수, 구속 면했다…영장 기각

'수차례 길거리 음란행위' 프로농구 정병국 선수, 구속 면했다…영장 기각

기사승인 2019-07-20 10:57:27

도심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소속 정병국(35) 선수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재판부는 정씨가 범행을 뉘우치고 있으며 범행 정도에 비해 구속의 필요성이 약하다고 봤다.

이종환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피의자의 주거·직업·가족관계뿐 아니라 범행을 뉘우치며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필요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정씨는 지난 1월부터 지난 4일까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수차례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정씨는 범행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팀 전자랜드를 통해 현역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고 정씨를 제명 조치했다.

인천 제물포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정씨는 지난 2007년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3라운드에서 뽑힌 선수로는 드물게 한때 주전으로 활약했으며 지난 2016∼2017시즌이 이후 식스맨 상을 받기도 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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