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상주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 북구에 소재한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공모를 통해 2017년 6월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화달리 일원으로 이전하기로 결정됐다.
당시 후보지 선정위원회는 5개 시군으로부터 농업기술원 이전유치 제안서를 신청 받아 심사를 가졌었다.
후보지는 현재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마친 상황이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상주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4건을 심의해 3건은 조건부 및 원안가결, 1건은 재심의 의결 했다.
상주 도시관리계획은 경북도 농업기술원을 상주시 사벌면 일원으로 이전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계획안이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로 실시설계 후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성은 96만8천㎡ 부지에 지원·연구·교육시설, 시험포장 및 부대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경북도는 최첨단 연구 장비를 확보해 경북지역의 농업·농촌 연구거점으로서 미래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기술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심의한 영덕 군관리계획은 영덕읍 남산리 일원에 농축산물 산지유통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유통업무설비를 군계획시설로 결정하는 것으로 원안가결 됐다.
산지유통센터는 영세한 농산물 판매를 소비자의 수요와 욕구에 맞는 상품으로 가공·유통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국비 지원사업으로 추진된다.
영덕군에서는 산지유통센터와 연계한 로컬푸드판매장, 편익시설들을 조성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통과로 영덕군 농업인들의 숙원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영양 군관리계획은 농업진흥지역이 해제된 농림지역을 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도시계획위원회는 환경청, 농림축산식품부 협의에서 당초 용도지역으로 존치하는 의견을 반영하는 조건부로 가결했다.
고령 군관리계획은 낙후된 우곡면 일대에 주민들의 부족한 문화․복지 시설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우곡교문화공원 부지를 확장하는 변경계획안을 제시했으나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주민들 이용 수요에 맞게 재검토 하도록 의결 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에 심의한 도 농업기술원은 경북도 농업연구기술의 핵심기관으로 농업인들이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 할 수 있도록 이전 조성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도시계획시설은 도민들의 생활과 환경에 밀접하게 관련되는 공공시설인 만큼 주민들의 수요와 기능에 맞는 시설을 지원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