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좋다는 ‘루테인’ 성분의 영양제가 효과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MBC는 ‘루테인’의 효과에 대해 미국 국립눈연구소의 임상실험 결과가 유일하다며 루테인과 고용량 비타민 C나 E, 아연 등을 함께 먹을 때만 노화에 따른 황반변성을 다소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돼 있다고 설명했다. 중증일 경우에만 25%의 억제 효과가 기대될 뿐, 경증에서는 억제 효과가 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시중에 팔리는 영양제 10여종에서는 루테인이 하루 권장량인 10mg도 들어있지 않았고, 비타민 C나 E도 실험치의 50분의 1에 불과하거나 없는 제품도 있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매체가 만난 제약사에서도 효과를 입증할만한 자료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정상인이나 어린이들의 시력 보호를 위해 이런 눈 영양제를 먹는 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영양제를 과신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꼭 의사 진단을 받고 필요한 약을 먹으라고 조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