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경북도,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기사승인 2019-07-24 14:42:56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는 경북의 신산업육성, 투자유치, 일자리창출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는 획기적인 산업정책 혁신의 엄청난 성과로써 경북경제 건설의 동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3일 포항의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지정에 대한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정부핵심시책인 포항 규제자유특구에 경북도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지정이 24일 확정됐다.      

최근 포항의 연구개발특구 지정, 홀로그램 기술개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5G국가테스트베드 사업과 함께 이번 규제자유특구가 선정되면서 경북도의 경제가 활력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는 전기차에 사용한 배터리를 친환경 고안전 리사이클리(재사용, 재활용)으로 에너지저장장치와 같은 응용제품을 개발하고 리튭, 코발트 등의 핵심소재를 추출해 다시 배터리 제조에 이용하는 사업이다.    

이번 지정은 지난 4월 17일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시행에 맞춰 14개 비수도권 시․도지사가 제출한 34개 특구계획을 심사해 국무총리 주재 특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는 포항의 영일만 산단과 블루밸리산단 2개 구역 약 17만평을 구역으로 하고 있다. 

사업자로는 이차전지 생산 및 리사이클링 기술, 설비를 갖춘 혁신기업인 에코프로GEM, GS건설, 피플웍스, 성호기업, 에스아이셀, 경북테크노파크가 참여한다. 

이번 규제자유특구는 이미 전 세계 400만대를 돌파한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빅뱅의 시대에 사용 후 배터리를 재사용, 재활용하는 사업이 핵심이다. 

이 사업은 국내에서 기술은 있지만 법과 제도의 문제로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기업들이 관심은 많지만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영역이다.

이번 특구가 본격화 2050년 약600조의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다 현재 GS건설과 현대자동차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도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어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는 SM3기준으로 290만원의 가치(내연기관의 경우 폐차시 총수익 52만원)가 있으며, 2031년에는 연간 10만대의 배터리가 배출될 것으로 예상돼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이번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하게 되면 핵심소재 중 약 30%정도는 수입대체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와 자원안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이번 특구지정을 계기로 배터리(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규제특구를 ‘배터리 국가선도 클러스터’로 육성해 이차전지 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차전지 소재산업 종합 클러스터인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조성할 계획이다.  

또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는 방사광 가속기를 기반으로 배터리평가인증센터-배터리소재분석기술개발-배터리자원순환-안전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배터리 소재분야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울산에 위치한 배터리3사(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라는 확실한 수요기업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산업에 이은 또 하나의 국가산업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규제자유특구는 포항형 일자리 창출 모델이 되고 있다. 

이차전지 핵심소재에 에코프로가 2022년까지 1조 투자를 진행 중이고 포스코케미칼도 포스코 미래산업 10조 투자의 일환으로 포항에 투자 중이다. 

이에 따라 규제자유특구의 참여기업도 대기업인 GS건설, 현대자동차와 중견기업인 에코프로GEM이 있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형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최근 과학산업분야의 획기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 경제산업의 심장인 포항과 구미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새바람 행복경제 건설의 동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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