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경북에서 일본 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첫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질병매개모기 감시사업 지역인 경산에서 지난 22~23일 채집한 모기 397마리 중 5마리의 작은빨간집모기 개채수를 확인했다. 이는 작년 첫 발견 된 7월 24일과 비슷한 시기다.
도내 일본뇌염 발생건수는 2017년 1건, 2018년 1건이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발생되지 않았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동물축사,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는 일본뇌염의 주요 매개체로 알려졌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 JEV)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옮겨진다.
감염자 중 90% 이상은 증상이 없으나, 만약 뇌염 증상이 나타나면 사망률이 10~30%에 이른다. 특히 회복되더라도 30~50%가 반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을 앓게 된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은 지정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는 모기유충 방제가 필수적이다.
이경호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감염병을 매개하는 모기가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인 지금부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할 것”을 주문 한 후 “야간활동 시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모기 유충의 서식처인 고여 있는 물웅덩이, 하수구, 정화조 등을 철저히 소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