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해안에 국제크루즈선 띄운다”...오는 12월 5만t급 시범운항

경북도, “동해안에 국제크루즈선 띄운다”...오는 12월 5만t급 시범운항

기사승인 2019-07-26 11:16:40

경북도는 내년 8월 예정된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에 대비해 오는 12월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크루즈 관광분야는 항만 여건이 부족한 경북이 부산, 인천, 강원도 등 타 지역에 비해 후발주자인 셈이다.  

그러나 영일항만 국제여객부두가 준공되면 대형크루즈 입항이 가능해져 핵심해양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2017년 9월 착공에 들어간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국비 342억원을 투입해 길이 310m, 수심 11m로 건설 중이다. 

준공되면 7만톤급 이상 대형 크루즈 및 여객선이 접안 가능해 중국, 러시아, 일본의 주요도시를 바다를 통해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시범 운항하는 국제크루즈는 5만톤급으로 1,4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시범운항은 포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일본 등 환동해권을 주요 코스로 이뤄진다. 

경북도는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영일만이 국내 크루즈항으로서 가능성을 검증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 크루즈관광객 유치와 국제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 다양한 크루즈 관광코스 개발로 경주, 안동, 영덕, 울진, 울릉을 비롯 대구시까지 연계해 우수한 관광지를 가진 경북 동해안의 매력을 세일즈 할 예정이다.

특히 크루즈관광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대규모 국제 관광객 유치를 비롯해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 승무원 해외선사 취업 지원 등 연관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전강원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환동해 연안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으로 국제크루즈 산업과 연계해 도내 크루즈관광 인프라를 다양하게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대구시와 동해안 5개 시군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크루즈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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