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00세 건강시대, 어렵지 않은 나만의 주치의 만들기

[칼럼] 100세 건강시대, 어렵지 않은 나만의 주치의 만들기

기사승인 2019-07-26 16:18:05

<사진=명진단영상검진센터>

종합병원에 주치의를 두고 건강에 대한 정기 검사를 해도 말기암을 진단받는 경우가 있다. 암은 조기암 상태 발견이 중요한데 특히 영상에서 미세 조기암은 흑백처럼 손들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숨은그림찾기처럼 판독에서 놓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췌장암도 1기 초반에 발견하면 80% 완치가 가능하다.

심장 돌연사, 급성 뇌출혈 등 돌연사는 위험 대게 집안의 가장이 당하는 경우가 많아 가정은 물론 사회에서 그 충격이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평균수명이 늘고 있는 요즘 100세 시대에서는 치매 또한 극복 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뇌 영상에서 그 징후를 잡아내고 있다.

또 근골격계 질환은 어떨까? 근골격계 질환으로 하고 싶은 운동을 못해 삶의 질이 떨어진 생활을 하는 환자들도 많다. 근골격계 질환은 정기검사를 해서 나빠질 수 있는 상태를 사전에 파악해 대처한다면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처럼 정확한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나의 건강상태를 꾸준히 지켜보며 관리해줄 수 있는 주치의를 두어야 한다. 주치의라고 하면 재벌이나 VIP들과 같은 사람들만 두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게 대단하게 여길 일은 아니다. 그저 편하게 만나 상담할 수 있는 가까운 지역의 의사를 선택해 꾸준히 관계를 쌓아가면 그 의사가 나의 주치의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의사를 주치의로 두어야 할까? 건강관리의 중점질환은 암, 심장∙뇌혈관질환, 퇴행성 뇌질환(치매), 삶의 질과 관련 있는 근골격계 질환이다. 이런 질환들은 모두 영상의학적으로 진단 된다.

특히 예후가 안 좋은 췌장암, 폐암의 검진은 조기발견이 까다로운데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암발생 초기부터 말기까지의 복잡한 발병 형태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영상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전문적으로 판독하기 때문에 주치의로써 가장 안성맞춤일 것이다.

특정 진료과 전문의를 주치의로 두는 것은 만약 특정 질환을 앓고 있거나 특정한 가족력이 있다면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상태를 묻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아무리 종합병원의 유명 전문의라고 해도 자신의 전문 과목 외의 것을 상담하기에는 여러 가지 불편이 생긴다. 환자 역시 마찬가지로 여러 의사 사이를 오가며 진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내 건강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신경을 써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지만 상담자이며, 조언자로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의사가 있다는 것은 든든한 일이다. 오랫동안 상태를 지켜봐서 누구보다 나의 상태와 취약한 부분인 본인 가족력, 생활습관을 잘 파악하고 전영상 소견을 분석해 송곳 관리를 해주며 필요할 땐 다른 전문가를 추천해줄 수 있는 의사를 만들기 위해 신뢰가 쌓여야 할 것이다. 당신도 꼼꼼하게 당신의 건강을 관리해줄 수 있는 좋은 주치의를 만나길 바란다.


글: 명진단영상검진센터 배민영 센터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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