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폭염 대비용 '쿨링포그' 운영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폭염 대비용 '쿨링포그' 운영

기사승인 2019-07-29 11:01:34

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여름철 미술관 내방객을 위한 폭염 대비책으로 '쿨링포그(Cooling Fog)'를 설치하고 운영한다.

쿨링포그는 야외 냉방 시스템 장치로, 안개가 공기 중에서 증발할 때 주위의 열을 빼앗는 원리를 활용한다. 

분무기보다 훨씬 작은 약 2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가 분사되는 모습에서 시각적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전국 각지의 야외 시설에 점차 도입되는 추세다. 

쿨링포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친환경 요소들 때문. 에어컨과는 달리 열을 배출하지 않고 온도를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돗물을 음용수용 정수 필터에 걸러 분무하기 때문에 인체에 닿아도 무해하다. 

미술관은 6월 말부터 9월 말,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쿨링포그 시스템을 가동한다. 

단 날씨에 따라 기간 및 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관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정문부와 돔하우스 앞 광장 두 군데에 설치해 방문객들의 더위를 식히고자 한다. 

미술관 시설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와 이상 기후 현상 때문에 해가 갈수록 급증하는 폭염 피해에 대비하고자 쿨링포그를 도입하게 됐다. 야외 부지가 드넓은 미술관 환경상 옥외 냉방효과는 물론이고 볼거리도 제공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관람객들의 더위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여름방학 특별전 '고양이 시점'을 오는 8월 23일부터 큐빅하우스 전관에서 개최하며, 초등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클레이아크 썸머스쿨'을 8월 중순부터 운영한다. 

그 밖에도 로비콘서트 등 이벤트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더위를 식혀줄 '쿨링포그' 시스템과 함께 미술관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해=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

강우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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