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가 아니었어?…잡고보니 진짜 ‘조폭 유튜버’

콘셉트가 아니었어?…잡고보니 진짜 ‘조폭 유튜버’

기사승인 2019-07-30 06:17:45

폭행 혐의로 입건된 ‘조직폭력배 콘셉트’의 유튜버가 알고 보니 진짜 조폭이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9일 식당에서 상대방을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로 1인 방송진행자 A씨(36)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0일 오전 1시30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식당 앞에서 피해자 B씨(37)와 합동으로 유튜브 방송을 하다 자신에게 건방지게 군다는 이유로 B씨의 얼굴에 담뱃불을 가까이 가져다 대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장면은 실시간 영상으로 노출되지 않았지만, 이 유튜버는 평소 거친 말투로 다른 조직폭력배에게 시비를 거는 장면을 연출해 구독자들을 모아왔다.

경찰 확인 결과 이 유튜버는 부산의 한 폭력조직 행동대원인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채널은 자신보다 앞서 생긴 다른 인기 조폭 관련 채널을 '저격'하기 위해 개설됐다. A씨의 채널은 약 5개월 전 시작해 현 구독자는 4만6000여 명이다. 동영상 건당 조회수가 1만~16만건이나 된다. 다른 유튜버들처럼 구독자와 조회 수에 따라 광고료 수입을 올려 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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