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안전관리 능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쌍용건설은 최근 싱가포르 노동부가 주관하는 안전보건 시상식에서 도심지하철 T308 현장과 포레스트 우즈 콘도미니엄 현장이 샤프 어워즈를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샤프 어워즈는 싱가포르 노동부 산하 안전보건위원회가 매년 싱가포르 내 모든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노동부가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안전보건시스템을 갖춘 시공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 시 싱가포르 관공사 입찰에 가산점을 부여받는 특전이 주어진다.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T308 사업은 길이 약 1.78km 구간에 TBM 터널 2개(쌍굴)와 마린 테라스역을 짓는 공사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이 공사를 지난 2016년 2억5200만달러(약 3050억원)에 수주했다.
포레스트 우즈 콘도미니엄 공사는 싱가포르 민간 발주처인 CDL이 발주한 사업으로 콘도미니엄 7개동 519가구 규모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2016년에 해당 사업을 8200만달러(약 1000억원)에 수주해 시공 중에 있다.
쌍용건설은 이들 현장에서 평소 근로자들에게 다양하면서도 강제적인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착공 이후 현재까지 무재해 기록을 달성하며 안전 활동·교육·캠페인·시설 등 전체적인 안전관리 능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만 6400만 인시, 전 세계 현장에서 약 1억7000만 인시 무재해를 이어가는 등 세계 무재해 대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며 "현장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안전관리 능력이 수주를 위한 필수 기준으로 강화되고 있어, 세계적 수준의 안전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