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에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10분 동네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의 13개 시범 자치구 사업을 확정하고 내달부터 사업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10분 동네 생활SOC’는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마을노인복지시설 등 생활기반시설을 도보 5~10분 거리에 누릴 수 있도록 공급하는 마을 단위 도시재생사업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180여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확정된 사업은 ▲용산·양천·강서구 마을주차장 3개소 ▲광진·중랑·영등포구 작은도서관 3개소 ▲강북·종로·구로·강동구 문화체육시설 4개소 ▲관악·성북구 청소년아동복지시설 2개소 ▲은평구 어린이집 1개소 등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8월 착수해 내년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산은 전액 시비를 투입하고 실행은 자치구가 맡는다. 시는 시설 당 최대 20억원, 총 260억원의 시비를 지원한다.
시는 시범사업 개시와 함께 올 연말까지 생활SOC 공급을 위한 중장기 계획인 ‘10분 동네 생활SOC 확충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는 서울 전역으로 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2년까지 3753억원을 투입해 서울 전역에 생활SOC 시설 180개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주민들의 체감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하겠다”며 “시범사업의 경험을 3개년 계획에 반영해 서울의 노후 저층주거지 전역에 생활SOC 시설을 안정적, 체계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