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등산을 나섰다가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한 군·경·소방 합동 수색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
1일 상당경찰서와 육군 37사단에 따르면 이날 육군 특공·기동부대 등 450여명, 경찰 670명, 소방 인력 28명, 충북도청·청주시청 공무원 12명(총 1160여명)이 조양을 찾기 위해 나선다.
군·경·소방 수색견 18마리도 투입되며 경찰 드론수색팀, 육군, 지자체가 보유가 드론 10여대도 수색을 갈 예정이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비롯한 형사 40여명을 동원, 인근 CCTV를 분석하고 차량을 추적해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양의 소지품 등 흔적이나 실종 장소를 빠져나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조양이 이동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로를 추정해 수색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양은 지난 23일 부모와 함께 등산에 나섰다가 충북 청주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실종됐다. 조양은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