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일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농축산분야 피해 예방을 위한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우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비상근무 체재로 전환하고 시군별 폭염대처 추진상황 및 피해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기상특보 상황 전파는 물론 농축산물 및 농업시설 관리와 온열환자 방지를 위한 농업인 행동요령 등을 중점 홍보해 폭염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업기술원, 농협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폭염이 집중되는 오전 12시부터 오후5시까지 시설하우스내 농작업과 밭일을 자제하도록 홍보해 폭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명사고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북도는 농축산분야 주요 폭염대책으로 ◆농가에서는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한 하우스내 차광시설 설치, 점적관수, 수막시설 가동과 노지 농작물은 스프링클러를 가동해 시듦과 햇볕데임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농작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 ◆가축은 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축사주변 그늘막 설치, 밀식사육 자제, 송·환풍기를 가동해 쾌적한 사육환경을 조성하고, 신선한 물과 비타민 등을 급여해 면역력을 높일 것을 제시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만큼 농축산분야 재해예방 대책을 적극 펼쳐 농업인의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농업인도 농축산물 관리 및 행동요령을 숙지해 폭염예방대책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매년 반복되는 폭염에 대한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작물 분야는 총사업비 19억원을 들여 농업용수 저장시설 979대와 점적관수, 자동분무시설, 차광막, 환풍기 등 농작물 생육환경 438ha를 개선시켰다.
또 축사시설은 근본적인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 총사업비 69억원을 투입해 축사 단열처리, 환기·분무시설, 쿨링패드, 제빙기, 면역강화용 사료첨가제 등 관련 시설·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