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하반기 재도약하나…시평순위 오르고 재정비실적 2위까지

포스코건설, 하반기 재도약하나…시평순위 오르고 재정비실적 2위까지

기사승인 2019-08-03 05:00:00

올 하반기 포스코건설의 재도약이 기대된다.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포스코건설은 주택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1조에 가까운 도시재정비사업 실적을 내면서 업계 2위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중단됐던 송도국제도시 개발이 5년 만에 재개되면서 ‘송도=포스코건설’ 공식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6위로 조사됐다. 포스코건설의 시평액은 7조7792억원으로 지난해 6조9633억원보다 약 8159억원 늘었다.

지난해 매출감소 등의 영향으로 7위로 추락했지만 올해 다시 6위로 올라서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1년 시공능력 6위서 4위로 도약하며 ‘건설 빅5’에 들어갔다. 이후 2014년, 2016년에는 시공능력 3위까지 상승하는 등 7년 연속 톱5 이내를 유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시공능력평가액을 산출해 매년 7월 말 공시한다. 시평액은 공사 발주자가 입찰제한을 하거나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 제도를 운용할 때 근거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택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포스코건설은 이번 달 인천송도 국제업무단지에 ‘송도 더샵 프라임뷰’와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Ⅲ’를 분양할 예정이다. 2015년 이후 중단됐던 송도국제도시 개발이 최근 재개되기 시작하면서 5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 

두 단지는 국제업무단지 내에서도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다. 송도 더샵 프라임뷰는 F20-1블록에 지상 37층, 5개동과 F25-1블록에 지상 19층, 4개동 규모로 총 826가구가 들어선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Ⅲ는 E5블록에 지상 40층, 2개동 규모로 351가구가 들어선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미국 부동산투자회사인 게일인터내셔널과 함께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을 추진했지만, 2015년 7월 게일 회장 개인의 미국 내 세금 문제로 중단되면서 사업이 최근까지 틀어졌다. 현재 포스코건설은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아 사업을 재개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송도는 더샵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5년 간 기다려 주신 고객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상품을 통해 더샵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포스코건설은 정부의 규제로 인해 정비사업 수주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비사업 수주에 있어 선방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 9937억원에 달하는 실적으로 건설업계 2위를 차지하며 신규 수주액 1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1위는 총 6곳의 정비사업장에서 1조5553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수주 내역으로는 ▲대구 서구 중리지구 재건축(3168억원) ▲제주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2300억원) ▲강원 춘천시 소양촉진 2구역 재건축(1950억원)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1405억원) ▲서울 서초구 잠원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1114억원) 등이 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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