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일본 수출규제 및 백색국가 제외 총력 대응 나서

경북도, 일본 수출규제 및 백색국가 제외 총력 대응 나서

기사승인 2019-08-02 17:55:34

경북도가 2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본격화 되자 지자체차원의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가진 각의에서 한국을 백색국가에 제외시켰다.

지난 7월 1일 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조관련 주요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에 따라 이철우 지사는 국가적 상황과 지역경제 대응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감안해 휴가를 반납하고 이날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도 관련 부서, 유관기관과 종합상황을 점검하는 등 대응체계에 나섰다. 

일본의 이번 조치로 소재부품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경북지역 기업과 산업계에 영향이 큰 만큼 이 지사가 직접나선 것이다.

도가 마련한 종합대책에 따르면 먼저 도 종합대응반 대응을 중심으로 무역협회, 경제진흥원, 대구경북연구원, 상공회의소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공동대응체계를 구성해 일본 수출규제 영향이 큰 50여개 주요 품목들을 중점 관리한다. 

또 경북지역의 수입비중과 의존도가 높은 상위 10개 품목은 특별항목으로 선정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해상황을 우선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피해 기업에 대한 세재지원, 경영안정 자금지원, 수출기업 지원사업과 수입선 다변화 지원 등의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인 대응체계를 강화할 복안이다.

특히 지역 경제현장 상황관리와 함께 정부차원에서 이뤄지는 핵심부품소재 기술개발 및 국산화사업 추진에서도 타 지역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 산업 구조혁신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는 앞서 지난 7월 1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이후 즉시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부품분야 70여개 사업 과제를 발굴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중앙부처와 협의한바 있다. 

여기에 더해 그동안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보완해 온 소재부품분야 10여개 예타 사업도 부처 반영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현장의 도전과 위기는 의지와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기회와 혁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면서 “일본의 폭거로부터 경북의 기업과 경제를 지키는데 도정의 책임을 다하고 국가와 협력해 지역 부품소재산업 미래혁신과 사업화를 앞장서 추진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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