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이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일갈등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 내년 총선에서 여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민주연구원의 보고서는 충격 그 자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집권여당의 정책연구소에서 작성한 것이라고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온 국민이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분노하고 우리 기업들이 생존을 건 싸움을 하고 있는 사이에 마치 총선의 ‘작전지휘서’와 ‘지령’처럼 해당 보고서를 전 여당 의원에게 배포한 ‘매국적 행위’에 배신감마저 든다"며 "얼마전 교수로 복귀한 전 민정수석의 SNS 선동도 기획된 총선 전략이 아니었는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감 표명을 담은 문자메세지로 결코 흐지부지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민주당 지도부도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 하지 말고 국민 앞에 통렬한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보고서 작성경위, 배포지시자 등을 밝히고 양정철 원장은 책임지고 당장 사퇴하라. 총선에서도 손을 떼야 한다" 덧붙였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은 대한민국 집권여당을 ‘더불어자민당’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지도부는 사과하고 책임자는 정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