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북한의 계속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여파로 2주간의 오름세가 꺾이며 40%대로 하락한 것으로 5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9일부터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7월 5주 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2.2%p 내린 49.9%(매우 잘함 28.3%, 잘하는 편 21.6%)였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8%p 오른 45.5%(매우 잘못함 32.9%, 잘못하는 편 12.6%)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4.4%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6%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잇따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여파로 지난주 초중반 주중 집계(7월 29~31일 조사)에서 49.0%(부정평가 47.0%)로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 충청권과 호남, 서울,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41.5%로 1.7%p 하락해 2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8.8%로 2.1%p 상승해 2주 연속 내림세가 멈췄다.
한국당은 보수층(56.6% → 59.5%)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60% 선에 근접했다. 민주당이 진보층 60%대 중반을 유지(65.5% → 65.4%)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2.9% → 40.4%)과 한국당(26.8% → 25.0%)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양당 격차(16.1%p→15.4%p)는 변화가 미비했다.
정의당은 1.0%p 내린 5.9%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2주 연속 하락했으며, 이어 바른미래당(5.3%), 우리공화당(2.1%), 민주평화당(1.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