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도내 전체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보건용마스크를 추가 보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지급하는 ‘보건용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하는 KF80 이상의 성능을 가진 제품이다.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것으로 평균 0.6μm 크기의 미세먼지 입자를 80% 차단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경북교육청이 지난 4년간 대기정보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10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보급은 2차 추가경정에서 확보한 3억 7,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학생 17만 여명에게 1인당 2개씩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유치원생의 경우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이 높을 경우 호흡곤란 우려가 있는 만큼 제품 선택에 신중을 기하도록 했다.
학교에 보급된 보건용마스크는 고농도 미세먼지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학교장 재량으로 지급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앞서 지난 3월 3억 7,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학생 17만 여명에게 1인당 2개의 보건용마스크를 보급한 바 있다.
심원우 경북교육청 교육안전과장은 “보건용마스크 보급은 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설치, 전열교환 환기장치 설치와 실내체육시설 설치 등과 더불어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에 많은 도움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