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최경환 “대안신당, 무소속‧바른미래 의원 규합 20~30명 규모”

민평당 최경환 “대안신당, 무소속‧바른미래 의원 규합 20~30명 규모”

기사승인 2019-08-09 10:48:46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이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한 대안신당 창당과 관련해 20~30명 현역 의원 규모로 교섭단체를 만드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9일 광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평화당 내 비당권파 10명이 결성한 모임이 있다. 또한 평화당 내에 있는 다른 중도파나 당권파라고 하는 분들도 참여 의향을 비치고 있다. 무소속으로 계신 분들과 바른미래당의 호남파, 중도개혁파 분들을 규합해 20~30명의 현역의원 규모로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을 구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 의원은 “더 중요한 것은 신진세력이 참여하는 것”이라며 “현역 정치인들이 권한을 가지고 하는 것보다 새로운 사람들에게 권한을 줘 대안신당운동을 펼쳐야 국민들도 새롭게 봐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민주평화당은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이 오는 12일 집단탈당을 선언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분당 위기에 휩싸인 바 있다.

최 의원은 “지금 한국 정치는 극단적인 양당 구도하에 이뤄진다. 3‧4당은 모두 지리멸렬하다. 이에 민주평화당 지도부가 총사퇴해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여 대안신당운동을 해 나가자고 했다. 그런데 정동영 대표가 당 대표직을 유지하고, 산하기구를 두겠다고 해 꼬인 것”이라며 집당탈당을 선언한 배경을 설명했다.

최 의원은 “만약 정동영 대표 측이 주말에라도 지도부 총사퇴와 비상대책위를 받아들인다면 탈당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 달이 넘도록 많은 대화와 토론을 해왔지만 정 대표는 당 대표 중심으로 신당 추진 기구를 만들자는 주장을 계속 하고 있다. 시간은 남아있지만 사실 그런 (정 대표가 비당권파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상황으로 돌아갈 상황도 없어 보이지 않는가”라고 예측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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