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여름철 벌쏘임 환자 13% 증가

경북 여름철 벌쏘임 환자 13% 증가

기사승인 2019-08-12 15:56:49

최근 벌집 제거 119신고가 증가하고, 벌쏘임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경북소방본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벌집제거 출동횟수는 총 8238건에 이른다. 특히 7월 4435건에 이어 8월에도 벌써 2804건이 발생하는 등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9일 문경시에서 4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3.5% 증가한 371명이 벌에 쏘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된바 있다. 

벌 쏘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냄새와 색채에 자극을 받으면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아울러 밝은 색보다 검고 어두운색에 더욱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어 검은색 옷은 입지 않아야 한다.    

주위에 벌이 있을경우 옷이나 수건으로 흔들어 쫒으려 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해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만일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벌집 주변에서 최대한 먼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안전하다.

벌에 쏘였을 경우, 침착하게 대처하고 어지럽거나 두통이 올 때는 누워 다리를 들어주는 자세를 취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또 벌에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다소 완화될 수 있으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백승욱 구조구급과장은 “여름철, 벌들의 활동증가로 피해가 속출하는 만큼 벌집을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위협을 느꼈을 경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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