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장경식의장은 12일 오후 2시 일본대사관 앞 평화비소녀상에서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 및 광역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아베정부의 내정간섭 및 경제침략 행위 철회촉구’ 성명서를 낭독했다.
장 의장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명의로 발표한 이날 성명에서 아베내각의 경제도발에 대해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명분 없는 경제침략”이라면서 “국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시위, 불매운동 등 각종 활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도 의회에서도 산업분야 행정 및 재정상의 지원, 역사·인권·평화관련 교육 강화, 한반도 평화경제체제 구축 등 위기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후 “아베정부가 한·일 양국의 우호관계 회복과 평화적 문제해결을 위해 외교적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아베내각은 지난 7월 4일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에 이어 지난 2일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하는 등 일련의 경제적인 도발을 자행해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장경식 의장은 “일본과 우리나라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일본은 경제침탈을 시작으로 우리국토를 유린해왔고 이번에도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을 시작으로 제국주의로 나설려는 속셈을 내비친 것”이라면서 “경북도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 누구도 일본의 이런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