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캄보디아 국가(國歌)음원 제작을 지원해 주목받고 있다.
캄보디아는 1969년 녹음된 국가 음원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어 새로운 국가(國歌) 음원 제작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북도는 13일 도청 동락관에서 캄보디아 공식국가음원 제작을 지원했다.
캄보디아 정부의 요청으로 진행된 국가음원 제작은 캄보디아 왕립합창단과 경북도 도립교향악단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녹음은 60명으로 구성된 경북도 도립교향악단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25명의 왕립합창단이 부른 국가로 이뤄졌다. 이날 캄보디아 국가 음원 제작에 소요되는 경비는 전액 경북도가 부담할 계획이다.
녹음 후에는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자 및 도청 직원들을 초청해 도립교향악단과 합동으로 작은 음악회를 여는 등 우호를 다졌다. 캄보디아 문화부 대표 및 왕립합창단은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안동시내 투어 및 영남대 음악대학을 견학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와 캄보디아는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 계기로 활발한 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에 제작되는 캄보디아 국가 음원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금까지 이어온 긴밀한 우호관계가 문화와 관광, 경제 교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