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여름철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의심해야

[칼럼] 여름철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의심해야

기사승인 2019-08-13 16:19:09

<사진=나현우 원장, 구로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발튼튼클리닉 제공>

노출이 많은 계절, 건강과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 무리한 운동은 우리 신체의 모든 기관과 연결이 되어 있는 발의 건강을 해칠 수 있어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표적인 족부 질환으로 족저근막염이 있다. 족저근막은 종골(calcaneus)이라 불리는 발뒤꿈치 뼈 내측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한다. 이 기관이 손상을 입게 되면 염증이 생겨 결국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과도한 인장력에 의해 염증성 변화가 생기고 섬유화와 퇴행성 변화를 발생시키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족저근막염의 증상으로는 발뒤꿈치가 부어오르고 통증이 나타나거나 딱딱한 구두, 조이는 신발을 착용할 시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또한 조금만 무리해서 걸어도 발뒤꿈치에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에 심한 통증,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 발생 등이 나타난다.

이처럼 발뒤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 MRI 검사 등을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진단이 가능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프롤로테라피 주사치료 등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가능성이 높아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발바닥의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하거나 무리한 운동은 삼가고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 딱딱한 바닥보다는 부드러운 흙이나 잔디 위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하이힐이나 발이 꽉 끼는 신발을 되도록 지양하는 것이 좋다.


글. 구로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발튼튼클리닉 나현우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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