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주방, 외식업계 ‘상생’의 상징 될 수 있을까

공유주방, 외식업계 ‘상생’의 상징 될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9-08-14 14:40:49

<사진=방송 캡쳐, 영영키친 제공>


공유경제는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화두이자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세워둔 차량, 남는 방 한칸 등에서 시작한 '공유'모델은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이익을 창출하는 소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기도 하다. ‘공유’라는 개념을 통해 개인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절약하는 동시에 과도한 생산으로 인한 환경과 자원고갈 등의 문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공유경제의 적용 범위 역시 더욱 확대되는 추세로, 그 중에서도 최근 요식창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는 공유주방은 가장 성공적인 공유경제 모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OBS경인방송 ‘우리동네 한 바퀴’를 통해 사회적경제 넘버원 공유경제 기업으로 소개된 공유주방 영영키친은 공유경제와 창업분야를 접목, 상생이라는 새로운 가치 창출로 주목 받고 있다.

공유주방 영영키친은 푸드코트처럼 공간만 나눠 임대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주방설비부터 냉장고, 오븐, 식품창고 등 시설 비용은 물론 중앙관제 시스템을 통해 배달 주문접수, 리뷰관리, 라이더 관리까지 모두 본사에서 관리/대행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1인창업, 소자본창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영영키친의 조영훈 대표는 “그 동안 외식업계는 철저하게 자본의 논리에 의해 성패가 좌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유동인구와 외식소비가 집중된 이른바 ‘목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요식업 창업의 제1 성공요소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라며 “공유경제는 이러한 자본논리를 타파하고 외식창업 분야에 ‘상생’이라는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경제적 이익은 나누고 사회적 가치는 키우는 새로운 대안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영영키친은 공유주방 안에서의 매출 경쟁이 아닌 배달이 가능한 반경 3km 이내에서의 외부 경쟁이기 때문에 내부에서는 하나의 마을 공동체와 같이 서로가 서로를 돕고 있고, '네가 살아야 나도 산다'라는 인식들이 자연스럽게 심어졌다"고 했다.

현재 외식업계는 불황과 고임금, 인력난 등으로 인해 그 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어려움들에 봉착해 있다. 나눠 쓰고 빌려 쓰고, 함께 씀으로써 비용은 줄이고 가치는 높이는 공유주방이 위기에 처한 외식업계에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상호 기자 kukiman@kukinews.com



정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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