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 대통령, 정신차려…변화 없으면 특단조치 세울 것”

황교안 “문재인 대통령, 정신차려…변화 없으면 특단조치 세울 것”

기사승인 2019-08-14 17:25:45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정신차려달라”며 “이제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돌아와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대국민담화를 갖고 "이념과 경제 중 어느쪽을 선택하겠나. 내일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서부터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내일 대통령께서 광복절 대국민 메시지에 꼭 담아주시길 바라는 내용을 말씀드린다”며 ▲ 일본과의 분쟁을 해결할 정책적 방안 ▲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 ▲ 흔들리 한미동맹을 복원‧강화할 의지와 방안 등을 천명해달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만약 이런 믿음을 주지 못할 경우 저와 당은 국민의 염원을 담아서 특단의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나라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협력의 미래로 함께 가야 한다. 함께 가자”고 했다.

다만 황 대표는 ‘특단의 대책이 무엇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반드시 모든 난국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하겠다. 정부가 못한다면 제1야당이 책임감 가지고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면서 뚜렷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밖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파트 월세 발언과 관련해서는 “한두 분의 한두 가지 이야기로 흔들리고 무너질 이런 동맹 아니다”라면서 “한국당도 긴밀하게 대처해 동맹이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보수통합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당의 문은 항상 열려있고 여러 분들이 들어오고 계신다”며 “헌법 가치를 같이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대한민국 위기 극복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차기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에 있어서 비례대표제를 폐지하자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이런 입장이라고 한다면 비례로 갈지, 말지를 (고민)하는 건 의미가 없는 게 아닌가. 다만 아직 법이 개정되지 않았다. 다양한 길이 열려 있다”고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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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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