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7개부처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둔 가운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보다 다소 많았다. 최근 조국 후보자는 재산 및 딸 특혜 논란 등으로 구설수에 휩싸였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월 17일~8월 19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에 적합한 인물인지’ 물어본 결과, ’적합한 인물‘이라는 긍정평가가 41.7%, ’부적합한 인물‘이라는 부정평가가 46.4%로 조사됐다. ‘잘 모른다’는 유보층은 11.9%다.
이에 따라 조국 후보자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내(±3.1%p)인 4.7%p 앞섰다.
지역별로는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부적합하다’고 응답한 곳이 많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주‧전라(적합 56.7%, 부적합 29.6%), 대전‧세종‧충청(52.1%, 33.2%)에서는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 비율이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TK)(적합 33.7%, 부적합 55.0%)과 부산‧울산‧경남(PK)(32.3%, 54.5%), 강원‧제주(32.4%, 53.3%), 서울(40.6%, 49.0%)에선 ‘부적합’ 여론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적합 78.4%, 부적합 7.6%)‧정의(71.7%, 20.5%)당 등 진보성향 정당 지지층에서는 ‘적합한 인물’이라고 답한 응답자 수가 많았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적합 3.2%, 부적합 91.4%)‧바른미래(11.8%, 80.6%)‧우리공화(5.5%, 94.5%)당 지지층에서는 ‘부적합한 인물’이라는 응답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성별로는 40대(적합 60.2%, 부적합 32.4%)를 제외한 대부분 계층에서 부정여론이 우세했다. 19~29세(적합 35.4%, 부적합 45.3%)‧50대(41.2%, 48.1%)‧60세 이상(30.2%, 56.9%)과 남성(40.2%, 51.7%)층에서는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30대(적합 45.6%, 부적합 45.2%)와 여성(43.2%, 41.2%)층에서는 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9년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2%+휴대전화 78%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3명(총 통화시도 3만4832명, 응답률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7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