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전곡리 어촌계 사태 ‘일파만파’

화성시 전곡리 어촌계 사태 ‘일파만파’

기사승인 2019-08-21 14:44:55

    

경기도 화성시 전곡리 어촌계 사태가 일파만파로 치닫고 있다.  

전곡리 어촌계원 등은 20일 현직 계장과 감사 등에 대한 내용증명을 발송지난 10여년 간의 결산보고에 따른 현실적 답변과 선거부정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지속적인 말썽에도 지자체와 지역 수협이 수수방관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본보 8월 5일자)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데 따른 것이다. 

전곡리 어촌계는 지난 7월 11일 전임 어촌계장의 10여 년 장기집권을 마치고 신임 계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치른 바 있다이 과정에서 경기남부수협 현직 이사가 자신의 연고지에서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는 등 부정선거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또 경기남부수협 조합원 자격과 어촌계원 자격이 불명확해 화성시 해양수산과와 경기남부수협의 지도·감독이 여전히 소홀한 점도 지적되고 있다.  

어촌계원의 자격 여부로 전곡리 어촌계가 재판에 제출한 정관에 전곡항에서 어선업을 영위하는 어선을 소유한 자라고 명시돼 있고, 정 계원과 준 계원을 두고 있으며 어선 소유자의 공동명의를 통한 어촌계 가입이 까다로움에도 화성시와 경기남부수협이 이를 묵인, 어촌계장 선거를 치렀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어촌계원 자격에 대한 심사를 경기남부수협과 화성시 해양수산과가 관리하면서 고질적인 병폐가 끊임없이 이어졌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화성시와 경기남부수협 차원의 대책이 요원한 상태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평택 해경은 입·출항 관련 서류를 검토한 후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어촌계 가입과 경기남수협 조합원 가입을 위한 필수요소인 출항 관계 서류가 조작된 의혹이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10여 년간 어촌계장을 역임한 H씨에 대한 9개 항목에 대한 공판이 오는 26일 예정돼 있어 그 결과도 큰 관심거리다.

화성=최원만 기자 cwn686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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