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노병 투병' 조민아 "고열로 3일 밤새고 위액 토하는 아침 맞아"

'레이노병 투병' 조민아 "고열로 3일 밤새고 위액 토하는 아침 맞아"

'레이노병 투병' 조민아 "고열로 3일 밤새고 위액 토하는 아침 맞아"

기사승인 2019-08-21 09:39:03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레이노병 투병 생활을 고백했다.

조민아는 20일 자신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노뜨흐 프헹땅'의 SNS에 40.7㎏이 적힌 체중계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조민아는 "밤새 고열에 시달리느라 3일 밤을 하얗게 샜고 위액을 토해내며 아침을 열었다"고 투병 생활을 알렸다. 

이어 "매일 혈압을 재고, 열 체크를 하고, 체중을 재는 일이 연속되고 있다. 먹는 약들에 치이고, 매주 병원에 가는 것이 버겁다"며 "여기서 저기까지 걷는 게 뭐가 이리 숨이 차고 힘이 드는지, 왜 물만 마셨는데도 사레가 들리고 먹는 것마다 체하는지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 간다"고 심정을 밝혔다.

또 조민아는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계신, 이름 모를 병들로 투병 중이신 모든 분들 힘내길 바란다. 우리가 지치고 무너지면 그건 정말 끝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민아는 6월 SNS를 통해 자신이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으며 병명이 레이노병이라고 알렸다. 그는 당시 "손발이 끊어질 듯한 추위에 손톱 색까지 보라색으로 변하고 온몸이 저려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생활이 힘든 순간들이 찾아온다"며 "(검사 결과)제가 앓고 있는 병명은 레이노병이었다"고 밝혔다.

또 "하루하루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무식하게 열심히만 살아와서 이제 행복을 누려보려고 했는데 몸이 망가져 버려서 서럽다"고 전했다. 

조민아가 앓고 있는 레이노병은 추위나 심리적 변화로 인해 손가락, 발가락 혈관에 발작이 생기고 피부 색조가 변하는 질환이다.

엄지영 인턴 기자 circl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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