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동해안 해수욕장의 쾌적하고 안전한 해변을 '구현'하기 위해 도입한 ‘비치 클리너’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지역의 25개 해수욕장은 지난 6월 29일 포항 영일대, 월포 해수욕장의 개장을 시작으로 7월 초 일제히 문을 열어 51일간 운영한 후 지난 18일 폐장했다.
올해는 포항지역 해수욕장에 ‘비치 클리너’를 도입해 깨끗하고 안전한 백사장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피서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재공하기 위해 올해 포항지역 화진, 월포, 칠포, 영일대, 도구, 구룡포 등 6개 해수욕장에 '비치클리너'를 시범 도입해 운영했다.
‘비치 클리너’는 백사장에 버려진 담배꽁초, 캔, 페트병, 깨진 유리, 비닐 등 각종 생활 쓰레기를 15cm깊이 까지 청소할 수 있는 장비다.
특히 태풍, 호우 등의 영향으로 바다에서 떠밀려오는 해초, 유목 등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청소는 해수욕장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물놀이 인파가 없는 새벽 시간대 진행했으며, 시간당 1만2,000㎡를 정비할 수 있어 작업의 효율성도 높다.
이로 인해 포항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백사장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은 것도 ‘비치 클리너’효과로 분석된다.
한편, 경북도는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샤워장·화장실 개보수, 안전요원 인건비, 안전장비 시설 확충 등을 위해 매년 28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타 시·도에 비해 지명도와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객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를 운영해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비치 클리너 시범 도입으로 피서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해변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도내 25개 지정해수욕장으로 확대 운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