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에게 폭언” 윤상현·메이비 자택 시공사 측, 갑질피해 주장

“임신한 아내에게 폭언” 윤상현·메이비 자택 시공사 측, 갑질피해 주장

“임신한 아내에게 폭언” 윤상현·메이비 자택 시공사 측, 갑질피해 주장

기사승인 2019-08-26 10:47:53

배우 윤상현· 작사가 메이비 부부의 자택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인 A 시공사 측이 두 사람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윤상현·메이비 부부의 자택 공사를 담당한 A 시공사는 지난 15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엔을 통해 “건축주와 그 가족들 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을 준 것은 에어컨 하자와 비샘 하자”라며 “에어컨 하자는 일차적으로 에어컨 제작·시공업체에서 책임질 사안이고, 비샘 하자는 올해 7월 30일 비로소 윤상현이 시공사 측에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공사 측은 비샘 하자를 듣고 지체하지 않고 윤상현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즉시 원인을 규명하여 보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윤상현은 이를 거부하고 2억4000만 원을 보상하라고 강압하여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공 하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윤상현 측으로부터 모욕, 폭언, 위협 등 ‘갑질’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A 시공사 측에 따르면 하자 의논 문제로 윤상현의 집을 방문할 당시 윤상현 측이 반드시 아내와 함께 방문해야 한다고 요구해 시공사 측 B씨 부부가 함께 윤상현의 집을 찾았다. 이때 윤상현 부부가 고성을 지르며 보상을 요구했고, 메이비가 임신한 B씨 부인에게 ‘남에게 악하게 하면 자기에게 다 돌아간다’는 악담을 퍼부었다는 주장이다.

또 B씨가 “하자감정을 위한 전문가를 섭외해 조속히 보내드리겠다”고 말한 뒤 현장을 떠나려고 하자, 윤상현 관계자가 차량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거나 임신한 아내가 보는 앞에서 B씨의 어깨를 붙잡고 욕설과 위협을 지속했다며 해당 녹취 파일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윤상현·메이비 부부는 지난 19일 방송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자택의 누수와 배수, 에어컨 미작동 등의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방송에서 건축 전문가는 집을 철거해야 하고 방수와 배수를 다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송 후 시공사 측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시공사 측은 “준공 이후 윤상현이 요구하는 사항을 모두 대응해 처리해주었으며, 이번에 문제가 된 하자에 대해서도 조치를 하겠다 하였으나, 윤상현 측이 이를 거부했다”며 “방송을 통해 윤상현 메이비 부부 측의 입장만 내보낸 것은 ‘연예인 갑질’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관해 윤상현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법적 대응을 하여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한다”며 “시공사가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에 허위 사실이 적시 되어 있어 이 또한 법적 대응 할 것”이라고 맞섰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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