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은 떨어지고 있지만 새 아파트는 상승하는 추세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라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은 0.03%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고 일반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모두 0.01% 올라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권 일반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강동 0.19% ▲강남 0.11% ▲구로 0.09% ▲도봉 0.08% ▲서초 0.06% ▲성북 0.06% ▲관악 0.04% 등이 올랐다. 이밖에 매수세가 부진한 ▲강북(-0.02%) ▲강서(-0.01%)는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 0.04% ▲분당 0.03% ▲평촌 0.02% ▲중동 0.01% 등이 올랐고, ▲일산 -0.05%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과천 0.08% ▲구리 0.08% ▲부천 0.08% ▲성남 0.08% ▲광명 0.06% ▲김포 0.05% 등이 올랐다.
반면 새아파트 입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광주 -0.07% ▲화성 -0.04% ▲안성 -0.04% ▲평택 -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든 데다 가을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양천 0.26% ▲강서 0.20% ▲강남 0.08% ▲도봉 0.07% ▲강동 0.05% 등이 올랐다. 반면 아직까지 전세수요가 뜸한 강북(-0.07%)을 비롯해 송파(-0.02%), 마포(-0.01%)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05%), 분당(0.03%), 평촌(0.03%), 중동(0.03%) 등이 올랐다. 반면 아직까지 전세 수요 움직임이 크지 않은 판교(-0.03%), 산본(-0.03%)과 킨텍스 원시티 입주 영향을 받고 있는 일산(-0.01%)은 소폭 내렸다.
경기·인천은 안양(0.11%), 광명(0.10%), 의왕(0.09%), 과천(0.05%), 수원(0.05%) 등이 올랐다. 반면 고양(-0.07%), 성남(-0.07%), 안성(-0.03%) 등은 떨어졌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일반아파트(준신축)와 재건축아파트의 온도차가 뚜렷해지는 분위기”라며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대기 수요가 많은 강남권과 한강변 일대 재정비사업이 지연될 경우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부가되면서 이들 단지에 대한 매수 움직임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