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웨이 ‘꽃빈’ 이현아 게임단주 “고맙단 말이 미안할 정도로 감사해”

러너웨이 ‘꽃빈’ 이현아 게임단주 “고맙단 말이 미안할 정도로 감사해”

기사승인 2019-09-02 06:00:00

“멤버가 변해도 러너웨이 자체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러너웨이는 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오버워치 코리아 컨텐더스 시즌2’ 결승전에서 엘리먼트 미스틱을 4-2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시즌 4강에 그친 러너웨이는 두 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수들만큼 ‘꽃빈’ 이현아 게임단주는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트리머 및 유튜버로 활동하는 그는 러너웨이의 게임단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 게임단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러너웨이 2기를 만들지 말까 고민했던 내가 바보였다. 2기를 없앴다면 3회 우승이란 기쁨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기 있는 선수들은 ‘러너’ 유대훈이 없는걸 알면서도 들어온 선수들이라 고마움이 크다. 이번 년도 마지막 시즌은 꼭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우승이라는 예쁜 그림이 나와서 다행이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상대했던 엘리먼트 미스틱은 만만치 않았다. 2세트를 먼저 따내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3·4세트를 내줬다. 경기력도 일방적이었다. 하지만 5세트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고 6세트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 게임단주는 “5세트를 갈 때 마다 마음이 졸여지고 고생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헤피엔딩이 돼서 정말 다행이다”며 “이전부터 장기전을 많이 치러서 집중력 싸움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더라”고 말했다. 

이 게임단주는 이번 우승에 그 누구보다 기뻐했다. 지난 시즌 4강전 때 O2 블라스트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퍼시픽 쇼다운’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며 오는 10월에 있을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 참가 자격을 얻어냈다.

그는 “쇼다운에 정말 가고 싶었는데 4강전 패배로 가지 못했다. 이번 건틀릿에서 최선을 다해 꼭 우승을 가져가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끝으로 이 게임단주는 끝까지 경기장을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멤버가 변해도 러너웨이를 계속 사랑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함성소리가 듣고 싶어 악착같이 4강에 올라가려고 노력했고 오랜만에 뵙게 되어 좋았다. 직관 처음 오신 분들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드려서 다행이다. 러너웨이는 팬들이 있기에 유지할 수 있다. 여러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이 미안할 정도로 감사하다.”

성남│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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