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도내 중·고·특수학교 학생이 거주하는 기숙사와 합숙소 등 총 173교를 대상으로 화재대피훈련과 소방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기숙사와 합숙소는 불이나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화재취약시설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매년 3월과 9월 2회에 걸쳐 자체 화재대피훈련과 소방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하는 화재대피훈련은 화재사고에 대한 학생들의 안전의식과 대처능력을 향상하고 소방점검은 소방․피난설비의 기능유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또 야간 화재대피훈련은 학교 소방안전관리자가 기숙사 내 특정장소에서 화재 발생 상황을 설정하고 초동진화, 대피, 인명구호, 대피지원 소화와 응급 구조 등 초기대응체계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소방점검은 전기 합선·단락·누전, 가스누출, 자동화재 경보, 비상구 표시, 계단실 환기, 출입문 폐쇄여부와 통로 확보 등을 확인하게 된다.
특히 소화전·소화기·방화문 작동 상태, 취침 전 피난통로 확인, 소화기 사용법, 인명구조 훈련 등을 점검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앞서 지난 3월 중․고․특수학교 등 총 171교 1만6,303명이 참여해 야간 화재대피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심원우 경북교육청 교육안전과장은 “학생들이 비상시 상황 대처능력과 평상시 안전에 대한 관심 유도를 위해 실전 같은 체험훈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