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러시아와 교류협력 확대 속도 내..연해주사무소 개소

경북도, 러시아와 교류협력 확대 속도 내..연해주사무소 개소

기사승인 2019-09-05 09:33:00

북방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4일 장도에 오른 이철우 경북지사가 첫날부터 러시아와의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북도 대표단은 러시아 연해주사무소 개소식과 5차 동방경제포럼 등 북방교류확대를 위해 4일과 5일 이틀간 블라디보스톡에 머물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진다.

이 지사 일행은 블라디보스톡 도착 즉시 롯데호텔로 이동해 러시아 연해주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북방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사무소가 위치한 연해주는 극동러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써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우리나라의 신북방정책의 접점으로 한반도의 신성장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풍부한 천연자원과 1억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중국 동북 3성(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과 인접해 있어 새로운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북도와 연해주는 지난해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청소년 문화체험캠프, 연해주 청소년체육대회 등 쌍방향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연해주 사무소는 지난해 포항에서 열린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후속과제로써 경북도의 자매도시인 연해주와의 협력확대를 위해 설치했다. 

사무소 소장은 현지 통상 전문가가 맡으며, 앞으로 지역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하고 투자․관광객 유치, 국제교류 확대를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나즈드라텐코 알렉세이 연해주부지사를 비롯해 코트라, 관광공사, 연해주 투자청, 연해주 상공회의소, 연해주 개발공사, 현지 기업인 등이 대거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우수한 경상북도 상품이 러시아에 많이 진출 할 수 있도록 각별한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면서 경북 우수상품 홍보를 펼쳤다. 

이 지사는 이어 방문 이틀째인 5일에는 제5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경북도를 알리는 기회로 활용한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극동·시베리아 개발을 위해 2015년부터 매년 9월 외교 행사로 열리고 있다. 이번포럼에는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동북아 주요 정상들이 참석한다. 

이 지사는 각국 정상들이 모인 포럼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모스크바주부지사와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일본의 수출규제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러시아와의 교류확대는 동해안 발전과 환동해 시대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연해주 사무소 개소를 통해 중국, 북한 등 동북아시아 지역 진출에 거점을 확보하고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선제적 대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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