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교육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업무정상화 사업’이 교원들의 업무경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업무정상화’는'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를 비전으로 교원이 수업 및 생활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민선4기 임종식 교육감의 핵심 사업이다.
임 교육감은 취임 직후부터 학교업무정상화가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임기 내 50%의 사업 정비를 목표로 담금질을 하고 있다.
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업무정상화 사업’을 통해 교육정책사업 정비 대상 628건 중 총 143건을 정비해 23%를 달성했다. 임기 첫해인 지난해 정비한 143건을 포함하면 달성율은 40%에 이른다.
주요 정비사업으로는 공모사업 자율 선택제(책읽기학교, 해양레포츠교육)와 동아리 운영(독서, 드론 동아리) 등 46개 사업을 학교기본운영비로 전환했다.
또 국제교류, 인문학교육센터 운영과 계약업무, 기술직 직무연수 등 29개 사업은 도교육청 직속기관으로 이관해 교원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교육 연수 지원 등 22개 사업을 개선하고 각종 평가단 운영과 관리자 연수 등 11개 사업을 통합 또는 폐지해 업무를 간소화시켰다.
이밖에 전시성·일회성 사업(과학의 달 홍보)과 각종 캠프 운영(에코리더․리더십 캠프) 등 35개 사업 등은 폐지시켜 예산절감은 물론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경북교육청은 이번에 확정된 정비 사업을 통해 교원업무경감은 물론 90억여 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절감된 예산은 2020년 사업계획과 본예산 편성에 반영해 학생들의 교육활동비와 교실 환경 개선비 등으로 편성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업무정상화를 통해 교육과정 중심의 교육행정을 구현하고 실질적인 학교의 자율경영체제가 보장될 수 있도록 박차를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