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6일 도예 집약지인 진례면 일원에 도자기 제조업 공동기반시설을 구축해 2021년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진례면에는 61개 도자기 제조업체에 123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전 세계 유일의 건축도자 전문미술관인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과 김해분청도자박물관, 분청도예촌이 2024년 완공 예정이어서 명품도자산업지로 나아가기 위한 인프라를 또 하나 갖추게 된 셈이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과 이곳의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전체 사업비 45억원 중 24억원을 국비로 충당한다. 나머지 21억원은 지방비이다.
또 해당 지역의 소공인들은 향후 중소벤처기업부의 판로지원사업(국비 최대 3천만원)과 기술개발사업(국비 최대 5천만원) 공모 참여 시 가점(5점) 등 다양한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이번 공모에 전국 16곳이 선정돼 운영 중이며 올해는 전국 11개 제조업 집적지가 신청, 김해를 비롯해 7개 집적지가 선정됐다. 경남에서는 이번이 최초 선정이다.
진례 도자기 제조업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부지 내 1630㎡ 면적에 지상 2층, 연면적 1322㎡ 규모로 ▲공동전시판매장 ▲공동R&D시설 ▲복합문화교육장 ▲온라인쇼핑몰 스튜디오를 갖추고 2020년까지 건립된다.
도자산업 활성화로 청년 도예가 양성과 일자리 창출, 도자 브랜드 파워 형성으로 도자산업 경영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례면 도자기 제조 집적지를 전국 도자산업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시는 경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지난 6월부터 공모를 준비, 7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8월 현장·발표평가를 거쳐 5일 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 진례 도자기는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에도 영세성과 판로 개척 어려움 등으로 브랜드 파워가 약했는데 이번 집적지구 지정을 계기로 도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진례면을 국내 명품도자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