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장도에 오른 이철우 경북지사는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제2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 참석해 러시아 극동 지방정부와 새로운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2017년 한-러 정상 간 합의한 사항으로 한국과 러시아 극동 지방정부 간 경제, 통상, 문화, 관광 등 다방면에 걸쳐 교류 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해 한-러 지방정부가 매년 참가하는 국제회의다.
1차 포럼은 지난해 포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바 있다.
‘새로운 가능성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17개 한국과 러시아 극동의 지방정부가 참석해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지방정부의 대표가 참가한 본회의(지방정부 서밋)에서 경북도의 산업현황과 북방정책을 소개한 후 “러시아와 해양물류,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통해 경북도 동해안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소한 경북도 러시아 연해주 사무소를 거점으로 북방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남·북·러 물류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과 블라디보스톡항을 잇는 거점 물류항인 영일만항이 위치해 있어 러시아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환동해 시대를 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내년 영일만항에 국제여객부두가 준공되면 국제크루즈 사업도 확대 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포럼의 의장국이자 경북도의 자매도시인 연해주의 올렉 코줴먀코 주지사와 양자회담도 갖는 둥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지사는 “지난해 경북도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포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의 거점임을 확인 했다”면서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되도록 러시아 연해주 사무소를 설치하고 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확대해 북방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