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척추뼈 어긋나는 ‘척추전방위전위증’ 비수술치료로 회복 가능

[칼럼] 척추뼈 어긋나는 ‘척추전방위전위증’ 비수술치료로 회복 가능

기사승인 2019-09-09 15:55:50

<사진=조경석 원장, 의정부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제공>

척추전방위전위증이란 척추미끄럼증, 척추 탈위증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위쪽의 척추뼈가 아래쪽에 위치한 척추뼈보다 배 쪽으로 밀려나가면서 요통과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에는 엉덩이나 하지 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는 척추전방위전위증은 허리디스크와도 비슷한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어떤 질환인지 정확히 진단한 후에 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대표적인 척추전방위전위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침에 잠자리에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픈 경우 ▲허리를 반듯하게 편 상태에서 척추뼈를 손으로 만졌을 때 특정 부위가 툭 튀어나온 것처럼 계단식으로 층이 느껴지기도 하는 경우 ▲허리가 앞으로 들어가고 엉덩이가 튀어나와 걸을 때 뒤뚱거리는 자세로 걷는 경우 ▲오래 서있거나 많이 걷고 나면 허리나 엉치뼈 부근과 무릎 밑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앉아 있다가 일어서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허리가 아픈 경우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원에 내원하여 X-ray 검사만 받아도 척추의 구조가 이상한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므로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할 경우 충분히 비수술치료로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비수술치료로는 척추 주변 근력 강화 운동,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치료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초기 질환이라면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척추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강화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근육이 척추를 보강하기 때문에 척추뼈가 어긋나더라도 일상생활에는 무리가 없을 정도로 통증이 개선된다.

한편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을 경우 척추 비수술치료 중 하나인 경막외내시경 레이저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마취 없이 레이저로 돌출된 디스크를 제거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의 유착을 박리하는 방법이다.


글. 의정부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조경석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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