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0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경북소재부품 종합기술지원단’분과회의를 열어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한 소재부품 국산화·자립화 사업을 위한 실무적인 착수에 들어갔다.
지난달 23일 Kick Off회의를 통해 출범한 ‘경북 소재부품 종합기술지원단’은 7개 시군, 11개 대학, 16개 R&D기관 등 지역 산학연관 역량을 총 결집한 기구다.
운영은 6개 분과에서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소재부품 분야 정책과제 기획 및 국가사업화 대응과 중소기업 기술애로 자문 등을 담당하게 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으로 구성된 6개 분야는 정부의 100대 핵심 전략품목 선정에 따른 분류체계와 동일하다.
이날 회의는 분과위원장 선출과 경북 소재부품 혁신 추진전략 공유, 소재부품 기술개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회의에는 반도체, 전기전자, 기계·금속 분야 전문가 그룹 50여명이 참여해 그동안 발굴된 소재부품 분야 32개 정책과제에 대한 사업의 필요성, 지역 적합성, 정부정책 부합성,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번에 검토된 과제는 내용을 수정·보완한 뒤 2차 심사평가와 기업의 기술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사업화를 위한 기획보고서 작성하고 연내 국가 R&D사업으로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김호진 경상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일본 수출규제 장기화 전망에 따라 정부 소재부품 산업의 국산화 작업에 대규모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될 전망”이라면서 “국가 소재부품 자립화 산업을 경북이 주도하고 국비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삼아 주력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