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4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청주 청원경찰서는 자신의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A(48)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서원구 개신동 15층짜리 아파트 9층 어머니가 거주하는 집에 들어가 라이터를 사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A씨의 어머니는 외출 중이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3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불은 아파트 42㎡를 태웠고 소방서 추산 48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A씨가 아파트에 출입한 직후 불이 난 것을 수상히 여기고 수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A씨가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