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의 새 수도 이전지에 대규모 정유공장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가 발주한 동 칼리만탄주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최근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전체 39억70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로,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21억7000만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발릭파판 정유공장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1천km 떨어진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주에 위치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이 정유공장의 기존 정유설비를 고도화하고 유로5 표준을 충족하기 위한 설비를 건설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사가 마무리되면 원유 정제 능력이 일일 26만 배럴에서 일일 36만 배럴로 생산량이 확대되고, 유로5 기준을 만족하는 환경친화적인 연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와 관련 모든 공정을 EPC(설계·구매·시공) 턴키 방식으로 수행하게 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