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삭발 동참할까 “종합적 판단...투쟁의미 극대화 중요”

나경원 삭발 동참할까 “종합적 판단...투쟁의미 극대화 중요”

기사승인 2019-09-17 16:55:16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항하는 삭발투쟁 참여 여부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며 “(투쟁을) 주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투쟁이 가진 의미를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투쟁에 동참)하라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반대도 한다. (전날 황교안 대표 삭발투쟁 현장에서) 삭발만은 안 된다고 손으로 엑스(X) 표시를 하며 외치시는 분들도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해 삭발을 감행한 전‧현직 국회의원은 총 5명이다. 지난 10일 무소속 이언주 의원, 11일 한국당 박인숙 의원, 16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 17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한국당 강효상 의원 등이 삭발투쟁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삭발투쟁에 동참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만큼 의원님들의 비장함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저항에 대해 청와대가 한 번쯤은 깊이 숙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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