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를 꿈 꾸던 고산 씨가 매니저가 된 사연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할매 할매 우리 할매' 4부가 꾸며져 90세가 넘은 할머니를 모시며 두자녀를 살뜰히 키워내는 손녀 황보라 씨와 그의 남편 고산 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고산은 새벽부터 가족을 위해 일터로 향했다. 그는 배우 하석진, 류진을 거쳐 현재 기태영 유진 부부를 담당하고 있는 9년 차 매니저다.
고산은 "배우가 되고 싶어 서울에 올라왔다가 매니저를 한 번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이 직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까 한번 해보자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 그러다 지금까지 온 것"이라며 배우 대신 매니저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배우를 못 한 것에 대해 쓸쓸함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도 일하면서 아내도 만나고, 결혼도 하고 예쁜 아이들도 낳지 않았나. 지금은 되게 좋다"고 전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